7월, 2026의 게시물 표시
이미지
  제목: [물가지수가 미치는 영향 ②] 고용이 나빠졌는데 주가는 왜 올랐을까? 안녕하세요. 미국 현지에서 생생한 투자 경제 소식을 알기 쉽게 전하는 현지리포터입니다. 지난 글에서 우리는 금융 시장의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공식인 '금리와 채권 가격의 시소 관계'를 알아봤습니다. 시장 금리(시소의 왼쪽)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시소의 오른쪽)은 올라가고, 반대로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진다는 법칙이었죠. 그런데 이 공식이 이론에만 존재하는 게 아닙니다. 바로 어제였던 7월 2일(현지시간), 매달 고용 관련 데이터가 발표되면서 이 시소가 실제로 격렬하게 출렁였습니다. 경제 뉴스를 보다 보면 가끔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을 만나게 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고용지표가 나빠졌는데 주식시장은 오히려 상승하는 현상 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경제 지표 자체는 분명 '나쁜 소식'이었는데, 미국 증시는 오히려 이를 호재처럼 받아들일까?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고용시장과 금리, 그리고 금융시장이 서로 어떤 연결고리를 가지고 움직이는지를 알기 쉽게 살펴보겠습니다. 1. 고용지표는 왜 중요한 경제지표일까? 미국에서는 매달 발표되는 고용 관련 통계가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대표적으로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지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비농업부문 신규고용(Nonfarm Payrolls) 실업률(Unemployment Rate) 평균 시간당 임금(Average Hourly Earnings) 이들 지표는 미국 경제가 얼마나 건강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기지표입니다. 고용이 늘어나면 사람들의 소득이 증가하고 소비도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고용이 둔화되면 소비 역시 약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래서 연준(Fed)도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물가뿐 아니라, 고용시장 상황을 매우 중요하게 살펴봅니다. 2. 반토막 난 미국 고용 지수는"Bad News" 그러나 결과는 "Good New...
이미지
  [물가지수가 미치는 영향 ①] 금리가 내려가면 왜 채권 가격은 오를까? 안녕하세요. 미국 현지에서 생생한 투자 경제 소식을 알기 쉽게 전하는 현지리포터입니다. 최근 미국 고용 시장이 조금씩 식어가고 인플레이션이 둔화된다는 신호가 보일 때마다 경제 뉴스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멘트가 있습니다.  바로 "금리 인하 기대감에 국채 가격이 급등했다" 혹은 " 채권 수익률이 뚝 떨어졌다 "는 소식입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시는 분들이라면 자산 배분을 위해 채권 시장을 유심히 지켜보고 계실 텐데요. 요즘은 개인이 복잡하게 진짜 채권을 직접 사지 않고도, 주식시장에서 종목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화면으로 버튼 하나만 눌러 편리하게 사고파는 '채권형 ETF(상장지수펀드)' 상품 이 아주 잘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 그런데 본격적인 투자에 앞서, 우리를 가장 머리 아프게 만드는 금융 공식이 하나 있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왜 내가 산 채권과 ETF 가격은 올라갈까? 반대로 금리가 오르면 왜 떨어질까?" 왜 둘은 마치 시소처럼 정반대로 움직이는 걸까요? 오늘은 복잡한 금융 수식이나 계산은 다 빼고, 일상적인 비유를 통해 직관적으로 이해하실 수 있도록 그 비밀을 아주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1. 채권의 본질: "약속된 이자가 고정된 차용증" 금리와 채권 가격의 관계를 이해하려면, 먼저 채권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채권은 쉽게 말해 정부나 기업이 돈을 빌리면서 발행해 주는 '차용증'입니다. 즉, 돈을 빌려주고 일정한 이자를 받기로 약속한 계약서입니다 여기서 가장 핵심은 채권을 처음 발행할 때 '줄 수 있는 이자(표면금리)'를 미리 정해 준다는 점 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 정부가  연 이자 5%를 주기로 약속한 1,000달러짜리 10년 만기 국채를 발행했다면, 이 채권을 가진 사람은 10년 동안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은행 금...
이미지
  [미국 시황] 5월 PCE 물가지수 발표와 연준의 고민 ("쉽게 꺾이지 않는 서비스 물가") 안녕하세요. 미국 거시경제와 실전 투자 정보를 알기 쉽게 전하는 현지리포터입니다. 최근 글(6월 29일 게시글)에서 저는 미국의 양대 물가지표인 CPI와 PCE의 기본 개념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연준(Fed)이 왜 PCE 물가지수를 공식 인플레이션 목표(2%)의 기준으로 삼으며 중요하게 신뢰하는지 그 이유도 함께 짚어보았습니다. 이제는 실제 시장에서 이 지표들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최근 시황을 통해 들여다 볼 차례입니다.  얼마 전 발표된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결과는  시장에 하나의 질문을 던겼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정말 둔화되고 있는가?" 인플레이션 둔화 세를 확인하며 금리 인하 시기를 저울질하려던 연준의 셈법도 한층 더 복잡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5월 PCE 세부 수치를 살펴보고, 현재 시장의 우려가 어떠한 지와 향후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할지 차분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1. 헤드라인 PCE 4.1% 상승: 여전히 완강한 물가 흐름 이번에 발표된 5월 헤드라인 PCE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4.1%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최근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선 수치입니다. 그동안 연준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서서히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채 시장을 관망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4.1%라는 숫자는 연준의 이러한 낙관적인 시나리오가 실현되기까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번 지표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일시적인 요인 때문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최근 중동 지역의 분쟁 등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부담을 준 외에도, 경제 전반의 보다 광범위한 영역에서 물가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이 데이터로 나타났습니다. 2. 우리가 주목해야 할 지표: 쉽게 꺾이지 않는 '근원 물가'와 '서비스 물가'...